한일의원연맹 간부진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진표 회장(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간부진 5명이 오는 14~15일 이틀 일정으로 방일해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일한의원연맹 간부들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일하면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 개선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한일 양국 의원연맹 간부진이 회동하는 것은 오는 23일의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환경을 정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진표 회장 등 한일의원연맹 간부진 5명 14~15일 방일"
교도통신은 이들이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을 만나는 일정을 놓고도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 등은 지난해 11월에도 방일해 일본 측과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민간교류 확대 등에 의견을 모으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도 예방했다.

한일의원연맹 간부진은 올 5월에도 방일을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무산됐다.

일본 측은 올림픽을 앞두고 입국 검역이 강화된 상황이지만 이번에 방일하는 김 의원 등에게 입국 후 격리를 면제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