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황기엔 하이일드채권형펀드 어때요 [조재영의 투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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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 특징
각 회사채 발행한 기업의 부도율이 가장 큰 변수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 특징
각 회사채 발행한 기업의 부도율이 가장 큰 변수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이란 신용등급은 낮지만 금리가 높은 채권을 뜻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무디스 기준으로는 Ba1 등급 이하, S&P 기준으로는 BB+ 등급 이하의 신용등급을 받은 채권을 투자주의등급채권, 투자부적격채권 또는 하이일드채권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채권은 투자적격등급(무디스 기준으로는 Baa3 등급 이상, S&P 기준으로는 BBB- 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은 채권)보다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기업의 하이일드채권에 직접투자하기 보다는 다양한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코드:034950), NICE신용평가 등의 기업신용평가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기업에 대한 평가등급은 국내 기업신용평가기관의 평가가 후한 편입니다. 그래서 전세계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가 더 일반적인 투자방법입니다.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전세계의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주로 선진국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이하의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합니다. 국채, 공채와 같이 신용도가 높은 즉, 부도위험이 거의 없는 채권에 투자하는 국공채 펀드의 경우에는 금리의 변화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변동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국채의 가격이 상승하며, 금리가 높아지면 국채의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금리의 영향보다는 각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의 부도율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아무리 신중하게 선별을 해서 채권에 투자를 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회사채들이기 때문에 부도가 발행하는 회사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부도율이 높아지면 하이일드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을 갉아먹게 되어 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전체적인 경기가 호전되고 활황기를 맞이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라도 영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수익성이 호전되면서 확실히 부도율이 낮아지게 됩니다. 당연히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의 수익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 보면 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분명 채권형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흐름과 매우 유사하게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증권펀드라고 합니다. 증권펀드는 주식편입비중에 따라 주식형펀드, 주식혼합형펀드, 채권혼합형펀드, 채권형펀드 등으로 구분합니다. 주식형펀드는 주식편입비중이 최소 60% 이상인 반면, 채권형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0%입니다. 안전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자의 경우 주식이 전혀 편입되지 않는 채권형펀드에 투자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초저금리시대에 그 기대수익률이 워낙 낮아져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할 수준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기는 싫고 국채나 공채 등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채권형펀드는 수익률이 너무 낮아 맘에 들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약 37개가 설정되어 있는데, 지난 1년간 수익률은 평균 13%를 넘고 있습니다. 특히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AB글로벌고수익증권펀드는 국내에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자되고 있어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인데 70여개국의 2400여개의 채권에 분산투자되어 있습니다. 특히, 매월 수익금을 지급받는 월지급식으로 가입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주식시장에도 주식처럼 글로벌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TIGER단기선진하이일드(합성H) (코드:182490)라는 ETF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ETF를 매수하면 선진국의 단기 하이일드채권들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ETF의 시가총액은 151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만, 2021년 7월8일 현재 1년 수익률이 10.94%로 채권형펀드로서는 매우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식보다는 낮은 변동성,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투자자라면 경기호황기에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에 투자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물론 이 채권은 투자적격등급(무디스 기준으로는 Baa3 등급 이상, S&P 기준으로는 BBB- 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은 채권)보다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기업의 하이일드채권에 직접투자하기 보다는 다양한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코드:034950), NICE신용평가 등의 기업신용평가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기업에 대한 평가등급은 국내 기업신용평가기관의 평가가 후한 편입니다. 그래서 전세계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가 더 일반적인 투자방법입니다.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전세계의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주로 선진국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이하의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합니다. 국채, 공채와 같이 신용도가 높은 즉, 부도위험이 거의 없는 채권에 투자하는 국공채 펀드의 경우에는 금리의 변화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변동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국채의 가격이 상승하며, 금리가 높아지면 국채의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금리의 영향보다는 각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의 부도율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아무리 신중하게 선별을 해서 채권에 투자를 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회사채들이기 때문에 부도가 발행하는 회사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부도율이 높아지면 하이일드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을 갉아먹게 되어 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전체적인 경기가 호전되고 활황기를 맞이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라도 영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수익성이 호전되면서 확실히 부도율이 낮아지게 됩니다. 당연히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의 수익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 보면 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분명 채권형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흐름과 매우 유사하게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증권펀드라고 합니다. 증권펀드는 주식편입비중에 따라 주식형펀드, 주식혼합형펀드, 채권혼합형펀드, 채권형펀드 등으로 구분합니다. 주식형펀드는 주식편입비중이 최소 60% 이상인 반면, 채권형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0%입니다. 안전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자의 경우 주식이 전혀 편입되지 않는 채권형펀드에 투자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초저금리시대에 그 기대수익률이 워낙 낮아져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할 수준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기는 싫고 국채나 공채 등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채권형펀드는 수익률이 너무 낮아 맘에 들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약 37개가 설정되어 있는데, 지난 1년간 수익률은 평균 13%를 넘고 있습니다. 특히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AB글로벌고수익증권펀드는 국내에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자되고 있어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인데 70여개국의 2400여개의 채권에 분산투자되어 있습니다. 특히, 매월 수익금을 지급받는 월지급식으로 가입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주식시장에도 주식처럼 글로벌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TIGER단기선진하이일드(합성H) (코드:182490)라는 ETF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ETF를 매수하면 선진국의 단기 하이일드채권들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ETF의 시가총액은 151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만, 2021년 7월8일 현재 1년 수익률이 10.94%로 채권형펀드로서는 매우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식보다는 낮은 변동성,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투자자라면 경기호황기에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에 투자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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