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출판사 '성서원' 1차분 14권 완간…모세오경·역사서·사복음서 담아
성경을 이야기로 풀어쓴 '스토리텔링 성경' 시리즈 출간
독자가 성경을 읽으며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쓴 '스토리텔링 성경' 시리즈가 출간됐다.

기독교 전문 출판사인 성서원은 전체 24권으로 기획된 스토리텔링 성경 시리즈 1차분 14권을 완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성경 신·구약 전체의 장과 절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확대판 성경이라 볼 수 있다.

책 속 이야기꾼은 성경 본문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스토리를 풀어가며 경건한 묵상을 통해 자신의 응답을 고백한다.

독자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따라가며 중간중간 생각을 정리하거나 그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또 예수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쉬운 현대말을 써 독자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적다.

각 인물의 감정을 적절하게 살린 대화체가 많아 지루해질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줄인 것도 특징이다.

완간된 1차분에는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 등 모세오경과 여호수아∼룻기·사무엘(상하)·열왕기(상하)·역대(상하)·에스라∼에스더 등 역사서,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 등 사복음서가 실렸다.

출간을 앞둔 2차분에는 사도행전·요한계시록 등 바울·공동서신, 욥기·시편·잠언 등 시가서, 이사야·예레미야∼애가 등 예언서가 담길 예정이다.

출판사 측은 "성경을 읽는 데 있어 성경 본문을 이해하지 못한 채 10번 읽는 것보다 스토리텔링 성경을 한번 정독하는 것이 훨씬 낫다"며 일독을 권했다.

저자로는 한국기독교문학상과 한국간행물윤리상 등을 받았던 성서원 김영진 대표와 늘빛교회 강정훈 목사, 천종수 성서원 편집위원장이 참여했다.

각 권 270∼439쪽, 1만2천원. 전체 16만1천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