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몽매한 국민들이 당신 찍을 수도"
"배우 타이틀 버리고 대선 주자 검증하겠다"
김부선은 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씨 부끄럽지 않으세요? 답답하시죠?"라며 "다 내려놓고 산에 들어가서 참회하라"고 조롱했다. 김부선은 이날 가운뎃손가락을 든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을 함께 게시했다. 김부선은 "가운뎃손가락은 지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짠돌이 이재명, 차라리 무상 연애를 대선 공약으로 하시지 혹시 아냐. 공짜 좋아하는 무지몽매한 국민들이 당신을 찍을 수도 있지 않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김부선은 배우 타이틀을 버리고 자랑스러운 서울 시민으로서 대선 주자들을 현미경처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당신들만 믿고 거침없이 전장으로 간다"고 했다.
김부선은 그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지사를 겨냥한 강도 높은 공격을 지속해 왔다.
이 지사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 관련 의혹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대답하자 다음 날 김부선은 "재명아 속옷도 협찬받은 거니. 얼른 경찰 조사받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부선은 이 지사가 과거 자신과의 불륜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한 상태다. 변호는 강용석 변호사와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장영하 변호사가 맡았다.
한편 이날(9일) 김부선은 이 지사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증거가 없다"고 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진가는 아직도 사랑을 모르나 보다. 진중권은 이성 간 교제할 때 이혼할 걸 대비해 증거를 차곡차곡 모아 두나 보다"라고 하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