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더 나온다…4단계 격상 필수" 전문가들 한목소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4단계 적용은 불가피한 조처라고 평가하면서 7월 한 달간 숨은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지역사회 내에 감염이 퍼져 있는 터라 확진자 수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상황을 보면 확진자가 소폭 더 증가해 다음 주에는 지금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다음 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개입해야 2주 정도 뒤에는 환자 발생이 감소 추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수도권 거주자를 중심으로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내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며 "사적모임 등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아예 금지된다. 또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영업이 중단되고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4단계에서는 유·초·중·고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 종교시설은 비대면으로 예배나 미사, 법회를 해야 하며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 기준을 초과하는 입실을 불허한다. 또 모든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