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에 줄잇는 조문…유승민 "형과 서로 아끼는 사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인 '6·25 전쟁영웅' 고(故) 최영섭(해사 3기) 퇴역 대령 빈소에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졌다.

9일 오전 8시께 다시 문을 연 빈소 앞은 줄지어 들어오는 조화와 근조기를 옮기느라 부산했던 전날보다는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한때 30여명이 줄을 서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들렀다.

이날 오전에는 대권주자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하태경 의원은 조문을 마치고 나와 "최영섭 함장에 대해 (마린온 추락사고) 전에는 몰랐다"며 "제가 모른다면 국민 상당수도 모른다.

그때부터 최 함장의 영웅적인 성과를 알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분이라 생각했다"며 "정치적 욕심이 있어서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린온 추락사고는 2018년 7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시험비행 중 추락해 장병 5명이 순직한 사고를 말한다.

최재형에 줄잇는 조문…유승민 "형과 서로 아끼는 사이"
뒤이어 빈소에 도착한 유승민 전 의원은 "(고인이) 한국전쟁 당시 (세운) 영웅적인 전공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오늘 한국전쟁 영웅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친형(유승정 변호사)과 최재형 원장이 대구고등법원에서 서로 아끼는 사이였다"며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날 오후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대선주자 외에도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김진태 전 의원이 빈소에 얼굴을 비췄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도 이날 오전 빈소에 들렀다.

최재형에 줄잇는 조문…유승민 "형과 서로 아끼는 사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