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7.9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7.9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검사 인원이 늘면서 장시간 대기하는 시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앱을 개발하도록 지시했다고 9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용산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강남에서 3시간 이상 기다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시민들이 장시간 대기하며 겪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앱 개발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방역 최전선에서 노고가 큰 선별진료소의 의료진과 행정인력들에게 "확진자 증가로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아져 고생이 너무 많다"며 "시민들 모두 그 노고를 알고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인내를 갖고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서울시도 확산을 억제하고 안정세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16명 늘어 누적 16만534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전날(1275명)보다 41명 늘면서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사흘 연속 12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처음이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수도권 거주자를 중심으로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선별진료소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선별진료소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