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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러 탈레반 "아프간서 IS 몰아내고, 옛 소련국가 위협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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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안심시키려 유화적 발언…푸틴 대통령 특사와 이틀간 회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탈레반 대표단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고, 타지키스탄 등 이웃한 옛 소련 국가들을 위협하지 않겠다며 러시아에 회유적인 입장을 밝혔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대표단 단장 샤하붓딘 델라바르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 측과 회담 뒤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IS가 아프가니스탄 영토에 절대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방러 탈레반 "아프간서 IS 몰아내고, 옛 소련국가 위협 않겠다"
    역시 대표단 일원으로 방러한 카타르 소재 탈레반 정치 사무소 대변인 모함마드 소하일 샤힌은 탈레반이 아프간 북부와 동부에서 IS와 성공적으로 싸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IS의 아프간 내 활동은 불가능할 것이다.

    IS는 아프간에 낯선 현상이며 우리는 그들의 활동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데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라바르 단장과 마찬가지로 IS의 아프가니스탄 진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아프간에 뒤이어 러시아와 접경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IS 세력 확산을 우려하는 러시아를 안심시키려는 유화적 발언이었다.

    그는 또 "우리는 러시아 측에 다른 나라들에 위협을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탈레반이 이웃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의 옛 소련권 국가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군 철수에 따른 아프가니스탄 정세 악화가 중앙아 지역에 혼란을 초래하고 이것이 다시 러시아의 안보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도미노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해 왔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선 미군 철수와 함께 위세를 떨치는 탈레반에 쫓긴 아프간 정부군 1천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이웃 타지키스탄으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타지키스탄은 옛 소련권 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CSTO는 지난 2002년 옛 소련에 속했던 6개국(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참여해 결성한 조직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7일 "CSTO 틀 내에서 러시아의 의무는 전적으로 유효하다"면서 "아프간과 접경한 타지키스탄 기지의 (러시아) 전력 등을 활용해 CSTO 동맹국들에 대한 어떠한 공세도 용납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2004년부터 타지키스탄 제201 기지에 약 7천 명의 병력을 주둔시켜오고 있다.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탈레반 대표단은 이날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아프간 문제 담당 특별 대표인 자미르 카불로프 등과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러 탈레반 "아프간서 IS 몰아내고, 옛 소련국가 위협 않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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