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최다 확진 가능성…1212명→1275명→13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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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9시까지 1227명 확진
모레부터 수도권 4단계 돌입
모레부터 수도권 4단계 돌입
![12일까지 서울 임시선별검사소 25개 추가 개소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1.26896397.1.jpg)
이틀 연속 1300명 넘을 듯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16명이다. 직전일 1275명보다 41명 늘면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방역당국도 한동안 확진자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본격적으로 네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 유행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당장 오늘도 어제보다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급증하기 시작해 1300명 선도 넘은 상태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971명꼴로 나왔다.
특히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서서히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당분간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6시 이후부터 '2인모임'만 가능
![붐비는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1.26896398.1.jpg)
4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3인 이상 모임금지) 모일 수 있다.
인원 제한 조치는 부모님과 자식, 손주 등 직계가족에도 적용되며 동거 가족이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앞둔 경우에만 예외가 인정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새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클럽(나이트 포함), 헌팅포차, 감성주점을 제외한 유흥시설(유흥·단란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은 밤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정부는 현재의 집합금지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밖에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침방울(비말) 발생 위험이 큰 고강도·유산소 운동은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체육도장에서의 겨루기, 대련, 시합 등 상대방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운동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러닝머신의 속도를 시속 6㎞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샤워실도 쓸 수 없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며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가 의무화되고 시설이 주최하는 모임·행사나 식사, 숙박은 모두 금지된다. 또 대규모 행사는 모두 중단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된다.
백신 접종자를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하는 등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인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자가 있더라도 직계가족 모임, 사적모임·행사, 다중이용시설, 정규 종교활동 및 성가대·소모임 등에서는 규정된 제한 인원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더이상 물러설 곳 없어"
![9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방문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1.7.9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1.26896396.1.jpg)
김 총리는 "0시 전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치신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 강화조치 4단계에 대해 몇 가지 추가한다"며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조정으로 선제적 강화조치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김 총리는 "수도권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일상을 멈추고 고통을 감내해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돼 송구하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