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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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재택근무 비율을 늘리거나 출장을 금지하는 등 대응방침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30% 수준으로 재택근무 방침을 유지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출장·회식 등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달 25일까지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적용한다고 밝히는 등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커지면서다.

삼성전자는 유흥시설 등의 방문을 삼가고 다녀온 후 회사로 복귀할 경우, 검사를 실시해야하며 대면회의와 교육, 행사 등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또 일부 사업장에서는 통근버스 배차를 늘리고 탑승 인원을 조정하면서 혼잡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외 출장을 제한하는 등 지침을 정했다. SK그룹에서는 지난 7일부터 지주사와 수펙스가 100%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LG는 그룹 내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하면서 국내외 출장과 집합교육, 외부미팅을 모두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두산 그룹은 현행 수도권 사업장을 기준으로 운영 중인 필수출근 인원 외에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사내외 교육·행사 온라인 전환 또는 금지, 국내외 출장 금지, 사외 업무 모임 자제 등을 지속한다.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르면 이달 25일까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는 시차 출퇴근제와 점심시간 시차제, 재택근무 비율 30% 권고 등의 지침이 적용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