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와 한진이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노삼석 대표이사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안규진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와 한진이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노삼석 대표이사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안규진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택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진과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관련 빅데이터·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한진의 물류·네트워크 자산 등을 접목해 미래 신규 사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30일부터 카카오T 앱에서 택배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송현황 확인부터 물품 수령, 자동결제까지 카카오T 플랫폼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20kg 이하의 소화물 운송에 단일 가격 4000원이 적용된다.

양측은 ▲자율주행 기술에 기반을 둔 택배차량 인프라 개발 ▲AI 기술 활용 택배 운송관리 시스템 구축 ▲무인 로봇을 활용한 건물 내 배송 구현방안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최초로 개인택배 브랜드를 도입한 한진과의 협약이 카카오T 플랫폼에서 선보이고 있는 사물이동 서비스 영역을 진화시킬 마중물이 될 것"며 "택배 서비스가 카카오T 앱을 통해 생활 속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