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은 현대모비스의 미르숲 조성사업이 올해 말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이곳을 직접 관리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르숲 조성사업은 2010년 현대모비스가 공모를 통해 진행한 것이다.

108㏊ 현대모비스 미르숲, 내년부터 진천군이 관리
현대모비스는 숲 조성을 위해 사회공헌사업비 100억원을 기부했고, 군은 초평면 화산리 산7의 1 일원 군유림 108㏊를 사업대상지로 제공했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사업시행 주체로 2012년부터 10년간 숲 조성과 관리를 담당해 왔다.

이 사업은 업무협약 체결, 자연휴양림 지정, 자연상생 철학의 숲(자연생태 교육관·습지·명상 숲길) 및 식생 경관디자인·야외음악당 조성, 임도 휴게공간 및 '약속의 숲' 조성, '요정, 거울의 숲' 조성, 숲 활용 프로그램 운영 등 6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미르숲은 지역 대표 관광지인 농다리, 초롱길, 하늘다리와 연결되면서 생태여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15년 개장 이후 양희은, 이은미, 박미경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한 '미르숲 음악회'는 주민들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군은 미르숲 이용 활성화를 위한 보완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모비스,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의 중이다.

군 관계자는 "미르숲 인수 후에도 특화된 자연 체험 프로그램과 음악회 등을 지속해서 운영해 모두가 찾고 싶은 힐링 장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와 숲을 합쳐 명명한 미르숲은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친환경 생태숲으로 조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