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드라마 '인간실격'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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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5년 만에 드라마 출연
류준열·박병은·김효진…열연 예고
'봄날은 간다'·'덕혜옹주' 허진호 감독 연출
류준열·박병은·김효진…열연 예고
'봄날은 간다'·'덕혜옹주' 허진호 감독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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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은 12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간실격'으로 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전도연을 비롯해 류준열, 박병은, 김효진, 박지영, 양동근 등 주요 배우들이 시놉시스를 낭독하며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의 뜨거운 만남, 완성도를 담보하는 '인생작 메이커' 제작진의 의기투합에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의 첫 번째 드라마 연출작이라는 점도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여기에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의 김지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깊은 통찰로 진한 감성이 녹여진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사람의 인생을 대충 빛의 인생과 어둠의 인생, 이렇게 둘로 나눈다면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할까요?"라는 전도연과 류준열의 질문에 "당연히 최선을 다해 빛의 인생을 선택해 살아갈 것"이라는 대답들이 이어진다.
"원래의 나와 좀 다른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빛이 아닌 어둠 한가운데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을 예고한다. "한 번의 삶으로는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가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드려 볼까 합니다"라는 마지막 문구에 더해진 전도연의 담담한 눈빛이 궁금증을 높이면서도 짙은 여운을 남긴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로 분한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도 감수하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어가는 남자다. 그곳에서 위태로운 여자 부정을 만나 감정의 격변을 겪는다.
어른인 척 해봐도 여린 소년 같고, 냉소적이지만 마음 한구석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강재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어떻게 빚어낼지 류준열의 변신에도 기대가 쏠린다.
'인간실격'은 올해 하반기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