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북 충주에 쏟아진 폭우로 최소 123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순간 풍속 20m/s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강우량은 소태면이 78㎜로 가장 많았고, 대소원면이 21㎜로 가장 적었다.

국지성 소나기여서 지역별 강우량 편차가 컸다.

시간당 강수량은 살미면이 58㎜로 가장 많았다.

충주 시간당 최대 58㎜ 폭우에 최소 123건 피해 발생
기습 폭풍우에 금릉동의 수상스키장 선착장 대기소 지붕 등 구조물이 무너져 6명이 다치고, 곳곳에서 전봇대와 가로등,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시는 전날 밤 10시 기준 도로, 가로수, 하천, 가로등, 체육시설, 그늘막 등 공공시설 78건과 주택, 농작물 등 사유시설 32건 등 110건의 피해가 발생해 응급복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 농경지 피해조사에서 13농가가 과수 낙과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돼 실제 피해 규모는 이들 농가를 합쳐 123건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충주 시간당 최대 58㎜ 폭우에 최소 123건 피해 발생
박중근 부시장은 현안 회의에서 "최근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면서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예찰과 현장 점검을 통해 재난재해 사각지대를 찾아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잦은 비로 인해 배수구에 쌓인 낙엽, 쓰레기 등이 큰 피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조치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