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이낙연·정세균, 남의 편만 엄중한 검증"…'이중잣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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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尹 가족, 엄중한 검증 필요"
곽상도 "文 가족 때는 답변 가치 없다더니"
곽상도 "文 가족 때는 답변 가치 없다더니"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이중 잣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 논란과 관련해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대목을 두고,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때는 검증이 필요 없다고 하더니 지금은 필요하다 하고 있다"며 지적한 것.
곽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정세균 후보자께서는 과거 제가 문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된 질의를 하자 '검증이 필요 없다'고 하더니 대통령 후보가 돼 열세에 처하자 강세인 후보들 친인척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며 "이낙연, 정세균 후보자께서 국무총리 시절에 그렇게 하셨어야 하지 않냐. 그랬어야 대선 후보감이 아닐까"라고 적었다. 곽 의원은 과거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문 대통령의 가족 관련 질문에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않은 정황들을 열거했다.
곽 의원은 이 전 대표가 2019년 3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딸 관련 질문에 "대통령 가족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다. 이 정도의 문제가 국정인지 의문을 갖는다"고 답변한 사실을 기술했다. 또 곽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사위 취업 청탁 의혹 관련 질문에는 "국정이라고 보지 않는다", "대통령에게 물어볼 정도의 사안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또 곽 의원은 정 전 총리가 2020년 7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문 대통령 처남의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질문에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그런데 어제 이낙연 전 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논란에 대해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과거와 다른 태도를 지적했다. 또 "같은 날 정 전 총리는 SNS를 통해 '친인척의 비리가 권력의 비리를 만든다'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편은 검증할 필요가 없지만, 내 편이 아니면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분들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 이것부터 악몽"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논란에 대해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이라며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옳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전 총리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가족과 측근에 대한 검증은 정권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직결된 문제"라며 "윤석열 씨 부인과 장모의 비리를 덮고 가자는 말씀은 아니시겠지요"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곽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정세균 후보자께서는 과거 제가 문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된 질의를 하자 '검증이 필요 없다'고 하더니 대통령 후보가 돼 열세에 처하자 강세인 후보들 친인척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며 "이낙연, 정세균 후보자께서 국무총리 시절에 그렇게 하셨어야 하지 않냐. 그랬어야 대선 후보감이 아닐까"라고 적었다. 곽 의원은 과거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문 대통령의 가족 관련 질문에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않은 정황들을 열거했다.
곽 의원은 이 전 대표가 2019년 3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딸 관련 질문에 "대통령 가족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다. 이 정도의 문제가 국정인지 의문을 갖는다"고 답변한 사실을 기술했다. 또 곽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사위 취업 청탁 의혹 관련 질문에는 "국정이라고 보지 않는다", "대통령에게 물어볼 정도의 사안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또 곽 의원은 정 전 총리가 2020년 7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문 대통령 처남의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질문에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그런데 어제 이낙연 전 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논란에 대해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과거와 다른 태도를 지적했다. 또 "같은 날 정 전 총리는 SNS를 통해 '친인척의 비리가 권력의 비리를 만든다'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편은 검증할 필요가 없지만, 내 편이 아니면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분들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 이것부터 악몽"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논란에 대해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이라며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옳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전 총리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가족과 측근에 대한 검증은 정권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직결된 문제"라며 "윤석열 씨 부인과 장모의 비리를 덮고 가자는 말씀은 아니시겠지요"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