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영향으로 전국 연안 수온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조치다.
고수온 특보제는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고수온 주의보 발령 약 7일 전 관심 단계가 내려진다.
수온이 28도가 되면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고, 주의보 수준 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경보가 발령된다.
올해 고수온 관심 단계 발령은 지난해 보다 약 3주 빠른 것이다.
수산과학원은 7월 중순부터 서해와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0∼12시 평균 수온을 보면 충남 서산 24.2도, 전남 함평 27.2도, 장흥 27.0도, 제주 김녕 25.7도다.
연안 고수온 현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폭염 발생으로 표층 해수가 직접 가열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또 북서 태평양 해역 수온이 전반적으로 평년 수온에 비해 높고, 특히 남해와 동해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대마난류가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고수온을 강화할 개연성이 높다.
동해안은 남풍 계열 바람에 의해 연안 해역에 약한 냉수대가 넓게 발생해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지만, 바람 방향이 바뀔 경우 갑작스럽게 수온이 올라갈 수도 있다.
수산과학원장 관계자는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업인은 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와 고수온 특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자연재해 대비 관리 요령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에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