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방역 수칙 위반 확인되면 징계 등 후속 조치하겠다"
'확진자 발생' NC·두산 사과문 발표…두산 "일정 차질에 사과"
프로야구 일정 중단의 도화선이 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며 사과했다.

KBO는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오는 13∼18일 예정된 경기를 순연하고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19일부터 8월 9일까지는 도쿄올림픽 휴식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즌이 28일간 중단되는 것이다.

이는 NC와 두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 정상 운영이 어렵고, 추가 확진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1군 선수 중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은 두산 68%, NC 64%에 이른다.

KBO가 리그 중단을 공식 발표한 직후 두산과 NC는 나란히 보도자료로 사과문을 배포했다.

두산은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프로야구 팬 및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과 이로 인해 KBO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된 점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의 노력에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더욱 철저한 방역을 위해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NC도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KBO리그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며 "모든 야구팬, KBO 회원사, 파트너사, 각 팀 선수단, 리그 사무국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방역을 위해 힘쓰시는 관계 당국 관계자들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NC는 "현재 저희 구단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격리, 방역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전체 선수단의 건강 확보, 야구장 소독 등 팬 안전 조치 강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구단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