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접종예약 첫날 185만명 조기마감…'선착순' 공지안해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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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보유물량 소진돼 15시간 30분만에 1차마감…대상자 절반 첫날 예약
"19∼24일 추가예약·내달 2∼7일 접종…50대 접종할 백신은 충분히 공급" 정부가 확보한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만 55∼59세 대상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 첫날 일시 중단됐다.
정부는 백신 추가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그 분량만큼 예약을 받는다는 계획으로, 일단 오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당초 확보된 백신 물량만큼의 사실상 '선착순 마감'이라는 내용을 공지하지 않은 채 17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고만 공지한 터라 예상치 못한 조기 1차마감 발표에 현장에서는 큰 혼선이 빚어졌다.
예약을 하지 못한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 대상자의 절반 185만명 첫날 예약…접종 개시 15시간 30분만에 1차 마감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2일 온라인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오늘 0시부터 55∼59세 사전예약을 실시했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185만명이 예약했다"며 "이에 따라 8월 7일까지의 사전예약 물량에 대한 예약을 일시 마감한 상태"라고 밝혔다.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4천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5%가 첫날 예약을 하면서 시작 15시간 30분 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정 단장은 "현재 주간 단위로 백신 공급일정이 계속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급이 확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 금주 중 예약 일정을 다시 안내하고 예약을 못한 대상자들이 다음 주에 추가로 예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앞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이달 26∼31일 접종분 예약은 일시 중단했다.
8월 2∼7일에 시행되는 접종 예약도 확보된 백신이 소진되면 마감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는데 이후로 내달 7일까지의 접종분 예약 일정도 모두 중단된 것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도 "오늘 185만명분 예약 1차 마감을 했고 예약을 못 한 대상에 대해 다시 예약을 받을 예정"이라며 "7월 도입 예정물량의 일부로 이번 접종예약이 진행됐다.
50대가 접종할 충분한 물량이 7∼8월에 걸쳐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분석관은 다만 "모더나 백신은 7월에 본격적으로 도입이 시작되고,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물량은 비밀유지협약으로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모더나사와 계약한 물량은 총 4천만회분(2천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55∼59세 접종에 활용될 백신은 앞서 이달 8일 35만4천회분, 11일 39만6천회분 등 75만회분이 도입된 상태다.
앞서 6월 들어 온 11만1천회분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국내에 공급된 모더나 백신은 총 86만1천회분이다.
◇ 미예약자 대상 19∼24일 추가 예약 접수…내달 2∼7일 접종
추진단에 따르면 55∼59세 대상 추가 예약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이들의 접종 기간은 내달 2∼7일이다.
19∼24일은 만 50∼54세 대상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기간과 같다.
추진단은 향후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예약 또는 접종 기간이 일부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50∼54세 대상 사전예약은 당초 계획대로 19∼24일에 진행된다.
이들의 접종 기간은 내달 9∼21일이다.
만 55∼59세 접종자는 총 352만4천명이고, 50∼54세는 이보다 많은 390만명이다.
◇ 예약시스템 초반 '먹통'에 조기 마감까지
55∼59세 접종이 시작된 이날 0시께부터 약 4시간 정도 예약 시스템 마비 현상이 벌어지면서 예약 희망자들이 불편을 겪은 데 이어 '조기 마감'이라는 사태까지 겪으면서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국이 선착순으로 예약을 마감할 계획이었으면서 접종 일정을 17일까지로 안내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 분석관은 이에 대해 "공급 물량을 중심으로 먼저 접종과 예약 계획을 수립했으나, 예약시스템상에서 많은 수요로 인해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미처 충분히 판단을 못 했던 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모더나 백신을 예약한 55∼59세 가운데 다수가 1·2차 접종 간격이 4주가 아닌 5∼6주로 잡혀있다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추진단은 관련 질의에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예약 일정이 다 차 있는 경우 예약 가능한 모더나 2차 시기를 임의로 정하고 있다"며 "향후 질병청에서 모더나 예약 완료 후 일괄적으로 예약 일정을 원래 간격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추진단은 또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인 60∼74세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감염 고위험군임을 고려해 우선 접종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0∼74세 가운데 미접종자는 총 158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19∼24일 추가예약·내달 2∼7일 접종…50대 접종할 백신은 충분히 공급" 정부가 확보한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만 55∼59세 대상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 첫날 일시 중단됐다.
정부는 백신 추가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그 분량만큼 예약을 받는다는 계획으로, 일단 오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당초 확보된 백신 물량만큼의 사실상 '선착순 마감'이라는 내용을 공지하지 않은 채 17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고만 공지한 터라 예상치 못한 조기 1차마감 발표에 현장에서는 큰 혼선이 빚어졌다.
예약을 하지 못한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 대상자의 절반 185만명 첫날 예약…접종 개시 15시간 30분만에 1차 마감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2일 온라인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오늘 0시부터 55∼59세 사전예약을 실시했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185만명이 예약했다"며 "이에 따라 8월 7일까지의 사전예약 물량에 대한 예약을 일시 마감한 상태"라고 밝혔다.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4천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5%가 첫날 예약을 하면서 시작 15시간 30분 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정 단장은 "현재 주간 단위로 백신 공급일정이 계속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급이 확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 금주 중 예약 일정을 다시 안내하고 예약을 못한 대상자들이 다음 주에 추가로 예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앞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이달 26∼31일 접종분 예약은 일시 중단했다.
8월 2∼7일에 시행되는 접종 예약도 확보된 백신이 소진되면 마감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는데 이후로 내달 7일까지의 접종분 예약 일정도 모두 중단된 것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도 "오늘 185만명분 예약 1차 마감을 했고 예약을 못 한 대상에 대해 다시 예약을 받을 예정"이라며 "7월 도입 예정물량의 일부로 이번 접종예약이 진행됐다.
50대가 접종할 충분한 물량이 7∼8월에 걸쳐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분석관은 다만 "모더나 백신은 7월에 본격적으로 도입이 시작되고,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물량은 비밀유지협약으로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모더나사와 계약한 물량은 총 4천만회분(2천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55∼59세 접종에 활용될 백신은 앞서 이달 8일 35만4천회분, 11일 39만6천회분 등 75만회분이 도입된 상태다.
앞서 6월 들어 온 11만1천회분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국내에 공급된 모더나 백신은 총 86만1천회분이다.
◇ 미예약자 대상 19∼24일 추가 예약 접수…내달 2∼7일 접종
추진단에 따르면 55∼59세 대상 추가 예약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이들의 접종 기간은 내달 2∼7일이다.
19∼24일은 만 50∼54세 대상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기간과 같다.
추진단은 향후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예약 또는 접종 기간이 일부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50∼54세 대상 사전예약은 당초 계획대로 19∼24일에 진행된다.
이들의 접종 기간은 내달 9∼21일이다.
만 55∼59세 접종자는 총 352만4천명이고, 50∼54세는 이보다 많은 390만명이다.
◇ 예약시스템 초반 '먹통'에 조기 마감까지
55∼59세 접종이 시작된 이날 0시께부터 약 4시간 정도 예약 시스템 마비 현상이 벌어지면서 예약 희망자들이 불편을 겪은 데 이어 '조기 마감'이라는 사태까지 겪으면서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국이 선착순으로 예약을 마감할 계획이었으면서 접종 일정을 17일까지로 안내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 분석관은 이에 대해 "공급 물량을 중심으로 먼저 접종과 예약 계획을 수립했으나, 예약시스템상에서 많은 수요로 인해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미처 충분히 판단을 못 했던 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모더나 백신을 예약한 55∼59세 가운데 다수가 1·2차 접종 간격이 4주가 아닌 5∼6주로 잡혀있다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추진단은 관련 질의에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예약 일정이 다 차 있는 경우 예약 가능한 모더나 2차 시기를 임의로 정하고 있다"며 "향후 질병청에서 모더나 예약 완료 후 일괄적으로 예약 일정을 원래 간격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추진단은 또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인 60∼74세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감염 고위험군임을 고려해 우선 접종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0∼74세 가운데 미접종자는 총 158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