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로 차트 진입해 7주 연속 정상
내주 신곡 '퍼미션 투 댄스' 성적도 관심
'핫 100' 정상 바통 터치할까
12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버터' 발매 첫 주 1위로 진입한 데 이어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켰다. 앞서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3주간 1위에 올랐던 자신들의 기록은 진작에 넘어섰다.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빌보드 사상 54곡뿐이다. 이 중 7주 이상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한 노래는 '버터'가 8번째다. 그룹의 곡으로는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최장 기간 '핫 100' 정상을 차지한 곡은 8주 연속 1위를 거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다. 방탄소년단은 무서운 기세로 해당 기록까지도 단 한 번만을 남겨둔 상태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버터'는 7월 8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다운로드 수 10만8800건, 스트리밍 횟수 1080만,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910만을 기록했다.
다운로드수는 전주보다 29% 떨어졌으나 2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를 13배 이상 따돌린 높은 수치였다. 스트리밍 횟수도 전주보다 1% 감소했지만 '스트리밍 송스' 차트 순위는 31위에서 26위로 상승했다.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전주 대비 6% 증가,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는 두 계단 뛰어오른 2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무려 7주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항상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아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믿기지 않는 7주 연속 1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주부터는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버터'에 이어 '핫 100'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버터'가 차트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두 곡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