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나 산두레스쿠 루마니아 캐롤다빌라 의학·약학대 박사가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오아나 산두레스쿠 루마니아 캐롤다빌라 의학·약학대 박사가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자로 참여한 오아나 산두레스쿠 루마니아 캐롤다빌라 의학·약학대 박사가 발표를 맡았다.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총 13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8일 간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3상 평가지표로는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과 입원 및 산소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의 비율인 ‘중증환자 악화율’을 지정했다.

분석 결과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환자 악화율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 대비 70%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은 고위험군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 대비 4.9일이 단축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렉키로나 투여군의 체내 바이러스 농도는 렉키로나 투여 후 7일을 기준으로 위약군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 안전성 평가 분석에서도 대다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쳐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의 권위 있는 국제 학회에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며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능을 다시 입증했다"며 "글로벌 허가에 속도를 내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남아공 ‘베타’, 브라질 ‘감마’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동물효능시험을 실시한 결과 중화능을 확인했다. 인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결과는 이달 내로 확보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