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열풍' 방시혁 9개월 새 자산 두배 증가…32억 달러 넘어서
세계 음악 시장에서 대히트를 이어가고 있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기획자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산이 9개월 새 두배 이상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가치는 지난해 10월 최초 공모 당시 15억 달러(약 1조7천182억달러)에서 32억 달러(약 3조6천656억원)로 131% 증가했다.

방 의장의 자산 증가는 케이팝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BTS의 인기에 대한 증거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또 하이브가 지난 4월 브라운의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키면서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데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타카 홀딩스는 세계적 팝스타를 여럿 키워낸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종합 미디어 지주사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SB프로젝트 등을 자회사로 뒀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의 34.7%인 1천315만1천3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BTS 멤버들 역시 7명이 각각 보통주 6만8천385주를 가지고 있다.

BTS의 두 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는 지난 5월 21일 발매된 이후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역시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버터에 이어 핫 100에 1위로 진입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BTS 열풍' 방시혁 9개월 새 자산 두배 증가…32억 달러 넘어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