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무부 차관에 판사 출신 강성국
청와대가 판사 출신인 강성국 법무부 법무실장(사진)을 신임 법무부 차관으로 13일 내정했다. 이용구 차관이 택시기사 폭행 사건으로 낙마한 지 한 달여 만에 법무부 차관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강 내정자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광주지법 판사로 임관한 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등 21년간 판사로 일하다가 2015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해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임용됐다.

법조계에서는 “강 내정자를 차관으로 발탁한 것은 정부의 ‘법무부 탈(脫)검찰화’ 기조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부의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효주/임도원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