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화이자가 주력이 될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4일 50대 접종 예약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현재 8월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다"며 "40대 이하 접종 일정은 50대 접종이 끝나야 접종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40대 이하 연령층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며 "화이자 백신이 7월 말부터 8월에 도입되기 때문에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면서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 공급 물량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접종 시작 일정, 예약 일정 등이 정리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50대 예방접종 사전예약 오류 개선 등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50대 예방접종 사전예약 오류 개선 등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7월 말부터 50대를 55∼59세, 50∼54세 연령층으로 나눠 접종을 시작하고, 이후 8월부터는 18~49세 접종을 계획해 왔다. 50대 접종과 관련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40대 이하에 대해서는 백신 도입량 및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정 단장은 접종 계획에 대해 전하면서 예약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단장은 "40대 이하 접종 대상 인구는 약 2200만 명 정도이고 이미 접종을 받은 분들을 제외하더라도 대규모 인원"이라며 예약 분산을 위해 마스크 판매 당시 도입했던 '5부제' 등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부적인 방침은 8월 접종 계획을 안내드릴 때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