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자회사, CTC 장비 카트리지 기술 美 특허 취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검사 대중화 앞당겨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젠큐릭스는 자회사 지노바이오가 순환종양세포(CTC) 장비 카트리지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허로 액체생검을 위한 CTC 장비의 가격 경쟁력 확보하고 검사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노바이오가 등록한 특허는 CTC 장비에 혈액 샘플 투입 후 분리 시 카트리지 형태로 장착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미세입자 분리 및 포획을 위한 칩 생산에는 초소형 정밀기계기술(MEMS) 등이 적용돼 원가 부담이 존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이 들어가는 영역을 오염 없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혈액 샘플이 투입 및 분리되는 부분만 카트리지 형태로 분리했다.
지노바이오가 개발한 '지노CTC'(GenoCTC)는 마그네틱 비드(Beads)가 결합된 항체를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특이 항원과 반응시킨 후 자력을 이용해 고순도의 CTC를 분리한다. 이로써 별도의 전처리 없이 혈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1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된 상태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를 통해 확보한 카트리지 시스템은 검사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고가의 CTC 장비를 이용한 액체생검 검사비용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TC는 원발암에서 빠져나와 혈액을 돌아다니며 암 전이에 관여하는 암세포다. 혈액 1미리리터(㎖)에 있는 혈구세포 약 10억개 가운데 5개 내외로 존재하기 때문에 암세포를 분리해내는 기술 진입장벽은 매우 높다. 현재 CTC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CTC 장비 양산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으며 혈액 샘플의 전·후처리 단계 없이 CTC를 분리할 수 있는 기업은 지노바이오가 유일하다"며 "지노바이오는 이미 해당 특허가 적용된 장비를 활용해 일부 의료기관과 제약사에 임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인 나노바이오라이프의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에서 직접 도입할 수 있는 소형 CTC 분리 장비를 개발해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지노바이오가 등록한 특허는 CTC 장비에 혈액 샘플 투입 후 분리 시 카트리지 형태로 장착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미세입자 분리 및 포획을 위한 칩 생산에는 초소형 정밀기계기술(MEMS) 등이 적용돼 원가 부담이 존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이 들어가는 영역을 오염 없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혈액 샘플이 투입 및 분리되는 부분만 카트리지 형태로 분리했다.
지노바이오가 개발한 '지노CTC'(GenoCTC)는 마그네틱 비드(Beads)가 결합된 항체를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특이 항원과 반응시킨 후 자력을 이용해 고순도의 CTC를 분리한다. 이로써 별도의 전처리 없이 혈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1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된 상태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를 통해 확보한 카트리지 시스템은 검사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고가의 CTC 장비를 이용한 액체생검 검사비용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TC는 원발암에서 빠져나와 혈액을 돌아다니며 암 전이에 관여하는 암세포다. 혈액 1미리리터(㎖)에 있는 혈구세포 약 10억개 가운데 5개 내외로 존재하기 때문에 암세포를 분리해내는 기술 진입장벽은 매우 높다. 현재 CTC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CTC 장비 양산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으며 혈액 샘플의 전·후처리 단계 없이 CTC를 분리할 수 있는 기업은 지노바이오가 유일하다"며 "지노바이오는 이미 해당 특허가 적용된 장비를 활용해 일부 의료기관과 제약사에 임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인 나노바이오라이프의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에서 직접 도입할 수 있는 소형 CTC 분리 장비를 개발해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