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플랫폼社 NBR 지분 인수…팜젠사이언스, 항암제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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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사들여 2대 주주로
향후 신약에 접합기술 적용
향후 신약에 접합기술 적용
팜젠사이언스(옛 우리들제약)가 신약개발 업체인 NBR 지분 33.3%를 사들였다. NBR이 개발하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팜젠사이언스는 NBR과 지분 인수 및 공동 연구 협약식(사진)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팜젠사이언스는 NBR 창업주인 나건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교수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NBR은 2018년 나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ADC 기술인 IMβ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ADC는 약물을 병원체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방출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항암제가 치료 효과를 내려면 엉뚱한 데서 방출되지 않고 암세포 곁에서 터져야 하는데, ADC가 이런 역할을 한다. ADC에 유방암 치료제를 붙이면 ‘고성능 유방암 치료제’가 된다. 뭐든 갖다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기술이다.
IMβ에는 질환 부위에 레이저를 쏘면 활성화하는 ‘포토 액티브 드러그’ 기능이 적용됐다. IMβ에 올라탄 약물은 포토 액티브 드러그가 활성화한 곳을 찾아가 방출된다. 그런 만큼 약효는 크고 부작용은 작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IMβ 기반 항암제는 ‘이중 살상’ 방식인 덕분에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며 “먼저 포토 액티브 드러그로 인해 발생하는 일항산소로 암세포를 죽이고, 다시 광범위한 면역반응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고 말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하는 신약에 IMβ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신약개발 역량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 회사 간판을 바꾼 데 이어 지난달에는 바이오신약연구소도 설립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팜젠사이언스는 NBR과 지분 인수 및 공동 연구 협약식(사진)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팜젠사이언스는 NBR 창업주인 나건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교수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NBR은 2018년 나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ADC 기술인 IMβ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ADC는 약물을 병원체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방출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항암제가 치료 효과를 내려면 엉뚱한 데서 방출되지 않고 암세포 곁에서 터져야 하는데, ADC가 이런 역할을 한다. ADC에 유방암 치료제를 붙이면 ‘고성능 유방암 치료제’가 된다. 뭐든 갖다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기술이다.
IMβ에는 질환 부위에 레이저를 쏘면 활성화하는 ‘포토 액티브 드러그’ 기능이 적용됐다. IMβ에 올라탄 약물은 포토 액티브 드러그가 활성화한 곳을 찾아가 방출된다. 그런 만큼 약효는 크고 부작용은 작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IMβ 기반 항암제는 ‘이중 살상’ 방식인 덕분에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며 “먼저 포토 액티브 드러그로 인해 발생하는 일항산소로 암세포를 죽이고, 다시 광범위한 면역반응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고 말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하는 신약에 IMβ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신약개발 역량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 회사 간판을 바꾼 데 이어 지난달에는 바이오신약연구소도 설립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