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청약경쟁률 1,546.9대 1 기록…10조 `뭉칫돈`
혈관 질환 신약 개발사 큐라클이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에 10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14일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큐라클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1,546.9대 1로 집계됐다.

큐라클이 일반 투자자들에 배정한 공모주 몫은 53만 3,333주. 공모가 2만 5,000원 기준 133억 3,300만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청약 증거금만 10조 3,127억 원이 몰렸다.

큐라클은 앞서 지난 7~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청약 수량 기준 97% 넘는 기관들이 희망가격으로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적어내면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2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29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에 결정됨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533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339억 원 수준이 예상됐다.

큐라클은 난치질환이 혈관내피기능장애(ED)로부터 기인한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ED 차단을 원리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아직 영업적자지만 2023년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증권신고서에 밝혔다. 2024년에는 358억 원의 이익을 낸다는 목표다.

한편 공모를 마친 큐라클은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