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던지고…이탈리아 레스토랑서 난동 피운 잉글랜드 팬들[영상]
영국 런던에 있는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잉글랜드 팬들이 난동을 피우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트 런던에 위치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다. 난투극은 지난주 일요일에 유로 2020 결승전이 끝난 후 발생했다.

당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경기를 관람 중이던 일부 팬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당시 난투극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서는 여러 명의 남성이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난투극을 벌이는 일부 인원들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잉글랜드 팬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테이블을 한 남성에게 던지고 있다. 주변에서는 욕설과 함께 비명이 나오고 있다.

해당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경비원들이 난투극을 벌이던 무리를 제지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주먹을 계속해서 휘두르고 있으며 유리잔 등을 서로에게 투척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난투극에 수십 명의 남녀가 충돌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한 남성은 머리에 여러 차례 주먹을 맞았다. 이 지역 주민은 "지난주 일요일 오후 10시 55분께 많은 사람이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한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해당 난투극에 가담했던 인원들을 조사 중이다.

이번 2020 유로 결승전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됐지만, 시민들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인해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시 결승전에서 티켓이 없는 2500명의 시민이 경기장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아가 경기가 끝난 후 일부 시민들이 공공질서 위반 등의 추태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웸블리 경기장 주변에서 86명을 체포했다"며 "경찰관 총 1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로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