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6월 CPI 13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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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S&P500·나스닥지수 사상 최고
6월 CPI 전년 대비 상승률,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
조기 긴축 압박 거세질 듯
6월 CPI 전년 대비 상승률,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
조기 긴축 압박 거세질 듯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99.14050714.1.jpg)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7.39포인트(0.31%) 하락한 34,889.7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6월 CPI는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08년 8월(5.4%)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9% 올랐으며 전년 대비로는 4.5%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4.0% 상승)를 모두 뛰어넘었다. 지난 5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3.8% 각각 오른 바 있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면서 중앙은행(Fed)이 조기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Fed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7% 성장하고, 팬데믹이 점점 잘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조치를 축소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소폭 오른 뒤 등락을 거듭했다. 국채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하며 1.41%를 넘어섰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