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자사가 이라크에서 시공한 알 포(Al Faw) 신항만 방파제가 대한토목학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알 포 방파제는 이라크 정부가 신항 개발을 위해 발주한 15.5㎞의 구조물로, 세계 최장 방파제다.

대우건설은 연약 점토층인 방파제 하부 지반을 견고히 하면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멘트 혼합 공법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단계 성토 공법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방파제,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 수상
또 자동 센서로 구성된 '머신 컨트롤러'를 활용해 맨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수중 시공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 시공하는 등 스마트 건설기술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잠수부 투입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거둬 1천200만 시간 무재해 달성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 포 방파제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후속 공사 수의계약에도 성공했다"며 "토목학회로부터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거점시장인 이라크에서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