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6천900만원 들여 산청읍에 체험형 숙박·약선 공방 등 조성
지역주민 생활과 생산품 공유하는 생활 공유시장 '마르쉐'도 갖춰
'약초골'로 주민소득 높인다…산청군, 약선문화플랫폼 구축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 청정 약초골'이란 지역 이미지를 극대화해 주민소득 증대를 꾀하는 '약선(藥膳)생활 문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산청군은 산청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산청별곡- 산청에 살어리랏다'의 하나로 약선생활 문화 플랫폼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설은 산청읍 산청리 상봉·수청마을 일원 1천988㎡ 터에 2층 규모 체험형 숙박시설 1동과 약선공방 등을 갖춘 약선문화 요리수련센터 1동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5억6천900만원이 소요된다.

약선생활 문화 플랫폼 구축은 산청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요소이자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융복합 사업이다.

약선문화 요리수련센터는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산청의 우수한 한방약초를 바탕으로 약선요리를 수련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체험형 숙박시설은 약선요리수련센터와 연계해 운영될 방침이다.

산청읍 내에 기존 공간인 한옥을 선정해 숙박시설로 정비해 운영한다.

약선 테라피와 약선식, 한방체험 등 항노화 웰니스 생활 체험을 특성화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산청군은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서로의 생활과 생산품을 공유할 수 있는 생활 공유시장 '나무아래 마르쉐'도 조성한다.

마르쉐는 프랑스어로 매매, 거래 혹은 장터 등 의미가 있다.

산청군은 마을의 상징적인 공간인 느티나무 주변을 정비해 광장처럼 꾸민다.

마르쉐는 약선 플랫폼과 바로 맞닿아 있어 마을 단위의 소규모 행사나 오픈마켓 등을 열 수 있다.

약초가공품과 약선요리 홍보·판매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약선생활 문화플랫폼과 나무아래 마르쉐 조성사업은 산청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인 순환형 임대주택사업과 직결돼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산청군은 기대한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약선생활 문화플랫폼은 약선요리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운영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