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추진에 박차
한라가 보유 중인 세라지오CC는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한라는 지난해 말부터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에 나섰고, 올해 초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최종 매각 확정을 지었다.
세라지오CC는 2019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된 후 골프 대중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골프 수요증가 등으로 지난해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번 세라지오CC 매각 금액은 홀당 약 85억원선에서 확정됐다. 기존 골프장 매각 사례에 비추어 순수한 골프장 홀당 가격면에서는 최고가 수준으로 거래가 되었다.
한라는 세라지오CC 매각으로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신규 사업 추진에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한라는 이번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또 펀드를 통해 한국자산평가에 투자하는 등 건설 이외의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동산정보 스타트업인 ‘디스코’ 투자해 프롭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그린뉴딜 시장에도 진출했다. 앞으로 우량회사 M&A 및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에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인트포CC 및 배후부지의 후속 개발사업은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카카오VX 등이 참여하는 포괄적 협력관계로 지속될 예정이다. 한라 관계자는 “세라지오CC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토대로 향후 신사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