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혼조 속 애플 '사상최고치'…기준금리 '동결' 유력
◆뉴욕증시, 파월 통화 완화 재확인에도 혼조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4포인트(0.13%) 오른 34,933.2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9포인트(0.12%) 상승한 4,374.30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70포인트(0.22%) 하락한 14,644.95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을 일시적"이라며 "회복이 완성될 때까지 미국 통화정책은 경제를 강력하게 지원할 것"고 밝혔습니다. 예상보다 이른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지만, 여전한 인플레 압박에 시장의 해석은 엇갈렸습니다.

애플은 2.4%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 모델의 생산을 최대 9000만대로 20% 늘릴 것을 조립업체들에 요청했습니다. JP모간도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습니다.

◆한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기준금리 '동결'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연 0.5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인 와중에 갑작스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5월 말 이후 이미 여러 차례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급증 등 '금융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연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7명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이 계속 의결됐습니다, 그러나 이날 '매파'(통화 긴축·금리 인상 지지) 성향의 소수 의견이 일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확진자 1600명 안팎 예상… 당분간 더 늘어날 듯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연일 네 자릿수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15명입니다. 직전일 1150명보다 465명 늘면서 종전 최다 기록(10일, 1378명)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그동안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비수도권 비중이 20%를 훌쩍 넘어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5일)부터 거리두기 기준 및 지역의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지자체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합니다. 확진자 발생이 비교적 적었던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에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격상 또는 유지하게 됩니다. 일부 지역은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거나 사적모임·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등을 제한했습니다. 대전·세종 등에서는 사적 모임이 4명까지로 제한되고, 부산의 식당·카페 등은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변경됩니다.

◆윤석열, 오늘 반기문 예방…대권도전 경험 조언 구할듯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합니다. 윤 전 총장은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반 전 사무총장의 정치참여 경험 등에 관해 조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전 사무총장은 2017년 대선 당시 보수진영의 유력 대선주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대권행보 3주만에 전격 불출마를 선언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등을 만났습니다.

◆서울시 오늘부터 불법 주·정차 전동킥보드 견인

서울시가 15일부터 전국 최초로 불법 주·정차된 공유 전동킥보드 견인에 나섭니다. 성동구·송파구·도봉구·마포구·영등포구·동작구 6개 자치구에서 불법 주·정차된 공유 전동킥보드를 견인합니다. 나머지 19개 구에서도 순차적으로 견인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견인은 '즉시'와 '3시간 유예'로 나눠 이뤄집니다. 즉시견인은 차도, 지하철역 진출입로, 버스정류소, 택시승강장 10m 이내, 점자블록 위·교통약자 엘리베이터 진입로, 횡단보도 등에서이며 견인업체가 시행합니다. 일반보도에서는 업체가 직접 수거할 수 있게 3시간의 유예시간을 부여합니다. 업체에서 이를 수거 및 재배치하지 않을 경우 견인이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