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폭염에 줄 선 국민위해 선별진료소 그늘막 설치 강구"
문재인 대통령이 선별진료소 폭염 대책을 세심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박 수석은 15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폭염으로 고통받는 선별진료소와 의료진을 위한 대책이 포함되어 있느냐"며 "추경 국회 통과를 기다리다보면 고통이 커질 수 있으므로 예비비나 특별교부세를 우선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상황으로 추가 설치되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까지도 세밀히 살펴서 냉방장치 등의 구비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며 "폭염에 길게 줄을 서서 검사를 받는 국민을 위해서도 그늘막 설치 등의 대책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박 수석은 지난 13일에는 "‘한국판 뉴딜’의 기획자·설계자·확장자·완성자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 자신"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수석은 지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방송에서 "정말 이런 걸 쓰면 아마 대통령께 아부를 한다, 이렇게 비판하실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박 수석은 "국민 삶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정말 힘드신 국민들이 대통령이 이런 말씀까지 하고 이런 생각까지 하시는가, 우리를 잊지 않고 있구나, 정말 그렇게 해서 위로와 희망을 가지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말씀들이 대변인 브리핑에 흘러 지나가는 것이 저로서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힘든 시기에 우리 국민께서 희망과 위로를 받으시고 정부가 또 대통령이 결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을 이렇게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은 백브리핑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