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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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예상보다 이른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지만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선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15일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1%) 내린 3264.34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Fed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했음에도 지수별로 엇갈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4포인트(0.13%) 오른 34,933.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09포인트(0.12%) 상승한 4,374.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0포인트(0.22%) 하락한 14,644.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마감가는 12일 기록한 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35,000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 의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서면 발언에서 예상보다 이른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파월 의장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지침에 따라 목표치에 대한 경제적 진전을 논의했으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을 위한 Fed의 기준인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멀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너무 많이 오르면 Fed는 전면적으로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며 "테이퍼링을 시행하기 전에 많은 안내(notice)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테이퍼링을 하기 전에 시장에 충분히 신호를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8억원, 6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 홀로 4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생산량 증대 소식과 Fed의 온건한 통화정책 지속 등의 모습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인터파크가 인수합병(M&A) 기대감 속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인터파크는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고 최근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했다. 인터파크는 현재 전 거래일 보다 2030원(22.51%) 오른 1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소폭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90포인트(0.66%) 오른 1051.88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52.27까지 치솟으며 지난 6일에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를 넘어섰다.

현재 개인이 홀로 594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 30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0.37%), 씨젠(-2.80%) 등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54%), 셀트리온제약(0.19%), 에코프로비엠(4.74%), 펄어비스(1.29%)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114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