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헬릭스미스
사진=헬릭스미스
헬릭스미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헬릭스미스 경영진 해임을 위해 소액주주들이 개최를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측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15일 오전 10시31분 현재 헬릭스미스 전 거래일 보다 2100원(6.32%) 내린 3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서울 강서구 마곡동 헬릭스미스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김선영 대표 등 이사 6인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주주들이 추천한 최동규 전 특허청장과 김훈식 유티씨인베스트먼트 고문 등 2인의 이사 선임안은 통과됐다.

이날 임시주총은 당초 전날인 14일 오전 9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총 소집을 요구한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측의 의결권 집계에 시간이 걸려 주총 결과는 다음 날 새벽 1시40분쯤에야 나왔다.

비대위가 임시주총에 가져온 위임장 6000여장 중 일부에 주식 수량이 기재되지 않아 사측과 비대위가 현장에서 직접 주주명부와 위임장을 대조한 것이다.

주총에서 비대위는 김선영 대표 등 이사 6인 해임과 주주들이 추천한 신규 이사 7인의 선임 등을 요구했지만,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와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수가 찬성해야 한다는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내이사 2명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소액주주 비대위는 헬릭스미스의 주가 하락과 경영진의 대응 방식을 문제 삼으며 김 대표를 비롯한 이사들의 사퇴를 촉구해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