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사망 서울대 찾은 與…"설국열차의 세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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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사망 서울대 찾은 與…"설국열차의 세상 같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ZK.26946909.1.jpg)
이해식·이탄희·장철민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서은영 학생부처장 등으로부터 사건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해식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 뒤 "저희도 발로 뛰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통과시키고 법·제도적 개선을 이루고 있지만, 국민이 보시기에는 매우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희가 현장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며 "우리의 방문이 사회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철민 의원은 "우리가 공동체 구성원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탄희 의원은 "전날 상임위원회에서 이 사건 관련 논의를 했는데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세상을 보는 것 같았다"며 "마치 설국열차 같다, 서로 다른 두 개의 기차 칸에서 살면서 다른 기차의 상황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질책했다.
서은영 부처장은 사건 관련 보고에서 "현재 서울대 인권센터에 조사를 의뢰한 상황"이라며 "서울대 안전관리팀장은 현재 기존 업무에서 직무 배제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과 질답 마친 뒤 민주당 산재 TF 의원들은 고인이 사망한 기숙사를 방문한 뒤 유족·노조 측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노동 현장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내년 시행할 중대재해법 시행령에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