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BNK금융그룹, 남부발전, 한화그룹,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 맞손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왼쪽부터),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서창석 한화솔루션 상무는 15일 부산시청에서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성장기반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NK금융그룹 제공.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5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남부발전,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BNK금융그룹과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성장기반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시와 3개 기관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탄소중립 전환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수소에너지 생산・저장, 활용・실증, 산업육성 등 수소 생태계 조성 △ 태양광, 연료전지 보급을 통한 그린산단 조성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 등을 상호 긴밀히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기관별 협력사항은 △부산시는 사업관련 인・허가 사항에 대한 행정업무 지원 △한국남부발전은 협력분야 사업개발 추진과 산업계의 기술력 향상, 인력양성 지원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육성을 위한 협력사업의 협력체계 구축과 다각화 △BNK금융그룹은 ESG금융 등 금융 지원 등이다.

협약 체결 후 협력 분야에 대한 실행력 확보를 위해 부산상의, 유관기관, 대학 등이 포함된 추진협의체를 올해 8월에 출범·운영할 계획이다. 추진과제별 분과협의체를 구성해 올해까지 추진사업 및 협력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구체적 사업은 △LNG복합발전소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실증사업 △수소 실증 연구단지 조성사업 △해외수소 벙커링 연료전지 발전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개발 △탄소중립 그린산단 조성 △부산신항 태양광 설치 등이다. 그 외 신규사업도 추진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중심 도시 전력기반 구축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그동안 태양광, 풍력 등은 물론 지역 산업구조와 도시환경에 부합하는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왔다.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부품 산업과의 융합을 위해 ‘초고압 핵심 기자재 산업 기반 구축’,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 기술지원’, 해양도시 특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 ‘항만 수소 모빌리티 운행 실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전면적인 에너지 구조 개편이 필요하며, 변화는 함께 힘을 합칠 때 이루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 협약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한국남부발전,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BNK금융그룹과 힘을 합쳐 수소중심 도시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완 회장은 “그린뉴딜과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BN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