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유플러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매출액 기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세대(5G) 이동통신 신사업 발굴 및 6G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5G 신사업 발굴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제 통신사업자 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네트워크 기술 및 솔루션은 물론, 유무선 사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업화를 위해 힘을 합칠 계획”이라고 했다.

양사는 6G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6G는 5G 이후 상용화될 예정인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세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자들의 기술개발 및 표준 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DDI는 6G 기술 개발은 물론, 향후 국제 표준 제정 등에도 공동으로 대응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OU 체결 이후 KDDI와의 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뿐만 아니라 타 국가 통신사업자와의 협업 관계도 늘어날 것이라 기대했다. KDDI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약 56조원(494억달러), 6000만 명에 달하는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앞서 양사는 2015년부터 △통신기기 공동 조달 △XR(혼합현실) △스마트 드론 개발 △교환 근무 등 협업을 진행해왔던 바 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최고 전략책임자(CSO)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KDDI와 5G 서비스를 비롯해 신사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며 “나아가 6G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O-RAN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기술을 함께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