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됐던 탄소 감축 기술개발, 신재생·분산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운영전략 수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등의 기능을 통합한 조직이다.
탄소중립 관련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을 전담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전력혁신본부 산하에는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를 뒀다.
탄소중립전략처는 신재생·분산전원 확대에 대비한 전력망의 선제적 건설 및 운영체계 혁신, 탄소 감축을 위한 미래기술의 경쟁력 확보 등 전력을 포함한 전환 부문의 탄소중립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업 체제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지속성장전략처는 환경성·경제성·안전성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전기 소비자의 편익을 최대화하도록 전력공급 방식과 고객서비스 등 각종 제도와 절차를 혁신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 각 분야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한전은 송·변전과 배전 기능 간의 협업 조직인 '재생에너지대책실'을 새로 설치했다.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지연 해소, 계통영향평가 도입 등 수요의 분산화를 통한 망 이용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거래제도 개선 등의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조직은 핵심 기능 위주로 재정비했다.
'수요관리처'는 에너지효율을 지속 개선해 전력설비 투자 소요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등 전력수급 관리 기능과 효율 향상 기능을 통합 수행한다.
'에너지신사업처'는 그린수소, 스마트시티, 전기차 충전 등 전력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 및 마중물 조성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의 '관리본부'는 '상생관리본부'로 재편하고 산하에 '상생발전처'를 설치해 동반성장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한 보직 인사에서는 역량 있는 젊은 부서장을 '파격'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인 전력혁신본부장에는 한전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을 임명했으며, 조직 컨트롤 역할을 담당하는 지속성장전략처장으로는 40대 처장을 선임했다.
한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2030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략에는 신재생 수용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수소 및 해상풍력 확산, 지능형 변전소 개발 등과 관련한 추진계획이 담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선 에너지 분야의 기술혁신과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먼저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한다"며 "한전은 산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벼랑 끝이었다. 모든 것을 해봐야 했다."(HBM2 TF를 이끈 심대용 전 SK하이닉스 부사장, 책 슈퍼 모멘텀)2016년 엔비디아 본사에 갔던 박성욱 당시 SK하이닉스 사장(CEO, 현재 경영자문위원)은 "HBM2가 실망스럽다"는 얘기를 실컷 듣고 왔다. 연이은 품질 테스트 탈락에 자존심이 상한 박 사장은 이석희 당시 D램개발부문장(현재 SK온 CEO)에게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에이스 100여 명이 모인 CEO 직속 HBM2 TF 조직이 생겼고 'HBM2 버전 2' 개발이 시작됐다. TF는 월등한 성능,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올인했다. 아오지 탄광에서 찾은 금맥 'HBM2 버전2''아오지 탄광'이란 얘기까지 들었지만 TF는 포기하지 않았다. 찾은 해법 2개는 '금맥'이 됐다. 우선 D램 간 데이터 통로인 TSV를 2배로 늘려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렸다. D램과 D램을 연결할 때 열전도율이 높은 '더미 범프'를 넣어 방열 성능을 강화했다. 2018년, 엔비디아는 'HBM2 버전2'에 만족감을 표했고 '납품해도 좋다'는 신호를 냈다.SK하이닉스는 HBM 패키징 라인인 P&T4 투자를 결정하고 HBM2 양산을 준비했다. 운이 안 좋았다. 갑자기 불어닥친 암호화폐 겨울(당시 AI 가속기는 암호화폐 채굴기에 많이 납품)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문은 안 나왔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사람들은 '자신감 회복'의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8년 만에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여전히 1등은 삼성전자HBM2E(3세대)에선 물러날 수 없었다. 2018년 3월 개발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승부수를 던졌다. D램을 쌓는 패키징 공법인 'MR-MUF'다. HBM2까지 메모리기업은 D램을 쌓을 때 칩과 칩 사이에 필름을 넣고 고온고압으로 눌러 붙이는 방식(TC
올해 들어 고액 자산가들은 국내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16일 KB증권이 새해 들어 지난 9일까지 고액 자산가(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들이 많이 순매수한 국내 종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고액 자산가의 국내 주식 전체 순매수액의 29%가 삼성전자에 쏠렸으며 두 번째로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전체 순매수액의 18%가 몰렸다. 올해 고액 자산가의 국내 주식 전체 순매수액의 절반가량이 이들 두 종목에 모였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메모리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반도체주를 대거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현대차(9.9%)도 세 번째로 많이 담았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AI 로보틱스 전략을 제시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뒤이어 두산에너빌리티(4.9%), NAVER(3.4%), 알테오젠(2.6%), 삼성SDI(2.6%) 등 순으로 많이 샀다.이밖에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코스닥150’과 ‘KODEX코스닥150 레버리지’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최근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그간 코스닥지수 상승 폭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상승 여력이 크다는 인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해외 주식의 경우 미국 기술주 전반을 고루 담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알파벳을 가장 많이 담았는데, 고액 자산가의 해외주식 전체 순매수액의 7.2%가 알파벳에 몰렸다.최근 공개된 알파벳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총선 공약으로 내건 ‘식료품 소비세율 2년간 제로’를 향한 검토가 본격화한다. 실현되면 연간 세수가 5조엔가량 감소한다. 일본은 올해 ‘안보 3문서’를 개정할 방침으로, 방위비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휘발유·경유세 감세에 따른 재원 공백도 그대로다. 이들 3개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정권 최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2일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등과 만나 소비세 감세 및 ‘급부형 세액공제(소득세 공제+현금 지급)’ 관련 제도 설계 방안을 논의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13일 기자회견에서 6월까지 중간 보고서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식료품 소비세율은 8%로, 지난해 세수는 약 5조엔이었다. 연금, 의료 등 사회보장에 충당하는 재원이며, 지방자치단체에도 배분한다. 대체 재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국가·지방 재원에 5조엔 규모 구멍이 생긴다.다카이치 총리는 소비세 감세 재원에 대해, ‘적자 국채’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가타야마 재무상도 “보조금과 조세특별조치 재검토, 세외 수입으로 2년 치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세외 수입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환율 개입을 위한 외국환자금특별회계와 일본은행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매각이익이다.오구로 가즈마사 호세이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비세 감세와 관련해 “어디까지나 한시적이라는 전제하에, 영구적이라면 재원도 영구적 증세나 세출 삭감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2년 뒤 다시 8%로 올리는 것은 증세로 받아들여지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