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두 달간 도내 25개 하천과 강, 계곡, 호수 등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를 위해 수상구조 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의용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구조대원 300여 명을 선발했다. 하루 평균 구조대원 106명을 투입해 인명구조는 물론 사전 위험제거 활동을 펼친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레스큐튜브와 드로우백 등 물놀이 구조용품과 손소독제, KF94 마스크 등 코로나19 감염방지 물품을 구비하는 등 구조대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경기도 119시민수상구조대는 하루 평균 121명이 동원돼 총 3609건의 구조 및 안전조치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7월 31일 가평군 조종천 한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가던 물놀이객을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시민수상구조대가 발견해 무사히 구조하는 등 시민수상구조대의 인명구조 활약도 두드러졌다.

특히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인명구조 뿐만 아니라 수풀 제거와 코로나19 방역작업 실시 등 도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숨은 조력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한편 홍장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물놀이 관련 사고 발생이 예상돼 올해도 안전사고 예방과 긴급사태 신속 대응을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구조대원들의 훈련과 근무 등 모든 활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지침’을 준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