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도심에서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기념해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 도심에서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기념해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주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5만 5000여 명으로 그 1주 전보다 3% 늘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9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지난주 증가세로 바뀌었다.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300만 명으로 전주보다 10%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미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은 11번째 국가가 됐고, 러시아도 지난 10일 일일 사망자가 752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국에서는 14일(현지 시간) 일일 확진자가 6개월 만에 4만 명을 넘었다. 인도네시아는 같은 날 신규 확진자가 5만 4517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며 하루 사망자가 1000명으로 증가했다.

백신 접종률이 55%로 높은 미국도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그 전 1주일의 두 배 수준으로 기록했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부터 대체로 1만 명 선을 유지했는데 지난 9일에는 4만 8200여 명으로 급증했다.

주요 외신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의 원인을 낮은 백신 접종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의 완화, 델타 변이의 기승 등을 지목했다. WHO에 따르면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는 현재까지 111개국에서 확인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