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연구원은 “대부분의 바이오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압타바이오 주가는 추세상단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파이프라인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압타바이오는 활성산소(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 및 압타머·약물복합체 플랫폼 기반 신약을 개발 중이다.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걸쳐 2~3개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파이프라인으로 ‘APX-115’(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004F’(황반변성 치료제) ‘Apta-12’(췌장암 치료제)를 꼽았다.
NOX 저해제 플랫폼 기반 APX-115는 지난해 9월부터 유럽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1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투약, 8주 관찰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투약이 완료되면, 오는 10월께 임상 2상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 연구원은 “현재 효과적인 당뇨병성신증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결과가 잘 나오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기술수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APX-115는 코로나19 치료제로도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APX-1004F는 지난 2월 국내 임상을 신청하고 승인 대기 중이다. 주사제에서 점안제로 투여법도 바꿨다.
하 연구원은 “경쟁약물 대비 제형과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대형 제약사와 약물실사도 진행 중”이라며 “APX-115와 같은 성분이므로 APX-115의 2상 데이터가 좋을 경우, APX-1004F도 연말이나 내년 초 기술수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Apta-16는 압타머약물접합체(Apta-DC) 플랫폼 기반 난치성암 치료제다. 혈액암(AML) 치료제로, 내달부터 국내 임상 1·2상 투약이 진행된다. ‘Apta-12’는 췌장암을 표적으로, 기술수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물질검증을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면역항암제 ‘APX-NEW’는 지난해 10월 체결된 글로벌 제약사와의 EA(Evaluation Agreement) 계약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실험이 종료돼 내년 상반기 기술이전 여부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APX-311’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