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15일(08: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코리아세븐
사진=코리아세븐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연이어 코리아세븐의 신용도를 내리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관광지, 학원가, 병원, 터미널 등에 위치한 기존 가맹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올 1분기에도 13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최저임금 인상 등과 관련한 가맹점 지원금과 코로나19로 인한 가맹점 상생지원 비용 등이 영업수익성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가맹점 확대 등에 따른 투자 지속으로 외부 자금 조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가맹점포 증가와 매출 성장에도 편의점 업계 내 경쟁 심화에 따라 사업·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정부 규제 강화 등 비우호적인 환경 변화 가능성과 신규 투자 확대 여부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 수준을 관찰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한국신용평가도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