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소상공인 대출 열흘간 359억…숙박·음식점업이 61%
집합금지·영업제한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저신용 소상공인 융자' 실적이 열흘 만에 300억원대를 돌파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일 시작한 저신용 소상공인 융자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일간 총 899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중 심사를 거친 3586명에게 359억원을 대출했다.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는 평균 4.5일이 걸렸다.

저신용 소상공인 융자는 신용 744점(옛 6등급) 이하 집합금지·영업제한·경영위기 업종 소상공인 10만 명에게 1000만원씩 긴급대출을 하는 정책 지원이다. 연 1.5% 금리에 6개월간 이자 상환을 유예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췄다.

대출받은 3586명의 신용도는 7등급이 50.3%(1805명)로 절반을 차지했다. 6등급 34.9%(1250명), 8등급 13.2%(47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영업제한 업종이 71.2%(25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집합금지 17.4%(623명), 경영위기 11.4%(410명) 순이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61.5%(2205명), 교육서비스업 11.9%(425명), 도소매업 8.7%(311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8.0%(287명) 순이다.

이은청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공휴일에도 24시간 온라인 신청을 받는 등 소상공인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