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에프앤가이드X두나무 톱5 지수'를 개발, 발표했다. 이미지=두나무
두나무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에프앤가이드X두나무 톱5 지수'를 개발, 발표했다. 이미지=두나무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민간지수 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에프앤가이드X두나무 톱5 지수'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 가상자산(암호화폐) 지수 사업 제휴를 맺고 관련 지수 개발을 시작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자산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프앤가이드가 지수를 개발, 산출했다.

톱5 지수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시총 상위 2종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각각 가중 비중 30%이 부여되고 남은 3종목에는 40%의 비중이 동일 분배된다.

이 지수는 24시간 운영되는 가상자산 시장과 달리 주식시장 거래 시간과 같은 영업일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해 당일 종가와 시가 개념이 생기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편입종목에 시가총액 상한을 부여하는 방식도 기존 주식시장의 방식과 같아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지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나무와 에프앤가이드는 기관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수를 비롯해 가상자산 기반의 새 금융상품 등을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다양한 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시장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투자 판단 리스크를 감소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톱5 지수를 시작으로 여러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도 높은 지수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