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셀트리온 렉키로나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레그단비맙)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셀트리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33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4500원(1.69%) 오른 27만10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00원(1.50%) 상승한 11만52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3200원(2.03%) 오른 16만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약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당국이 동물실험에서 렉키로나가 델테 변이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발표가 속보로 전해진 뒤 반등하고 있다.

당국 발표에 이어 셀트리온도 델타 변이에 대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49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달 25일 세포주 수준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등을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델타형 변이에서 중화능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세포 수준에서 중화능이 낮아지더라도 생체 내에서는 충분한 치료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