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법원 "이동재 前기자 취재윤리 위반…무죄판결이 면죄부 아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무죄 선고하며 이례적 질책…"비난받아 마땅…참된 기자로 거듭나길"
    법원 "이동재 前기자 취재윤리 위반…무죄판결이 면죄부 아냐"
    법원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취재원 강요미수 혐의에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기자로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것은 명백하다고 질책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 전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피고인들에게 짧게나마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홍 부장판사는 "이동재 피고인은 공신력 있는 언론사 기자임에도 특종 취재에 대한 과도한 욕심으로 중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해자를 압박하고, 그 가족에 대한 처벌 가능성까지 운운하며 취재에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배 기자와 함께 검찰 고위 간부를 통한 선처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취재원을 회유하려고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명백히 기자로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피고인들의 무리한 취재행위가 원인이 되어 우리 사회가 극심한 혼란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언론의 자유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언론인이 취재 과정에서 저지른 행위를 형벌로써 단죄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고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판결의 결론이 결코 피고인들의 잘못을 정당화하거나 면죄부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피고인들이 명심하길 바란다"며 "부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피고인들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진실과 정의만을 쫓는 참된 언론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피고인들에게 도덕적인 책임을 언급하면서 법정에서 질책한 것이다.

    이 같은 재판부의 판단은 이 전 기자와 백 기자가 무죄라는 주문을 낭독하기 직전에 언급됐으며 판결문에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 전 기자 등은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에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고 이 전 대표의 대리인 지모 씨를 세 차례 만나 여권 인사들의 비리 정보를 털어놓지 않으면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것처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전 기자가 작년 2∼3월 구치소에 서신을 보내 가족의 처벌 가능성을 언급하며 제보를 종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같은 일련의 행위가 강요죄에 해당하는 행위, 즉 '구체적으로 해악을 고지'하는 것이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2. 2

      중앙지검, 경찰 영장 심사 부서 증원·강화…"효율적 사법통제"

      국내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중앙지검)은 인권보호부 인원을 5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이 신청한 각종 영장 심사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중앙지검은 이날 반부패수사부 소속 검사 1명을 인권보호부로 전환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인권보호부 6명 가운데 3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부부장검사로 구성됐다고도 덧붙였다. 부부장검사는 부장검사 직전 직급이다.인권보호부는 경찰이나 특별사법경찰이 신청한 각종 영장을 심사하는 부서다. 중앙지검은 "경찰 수사를 신속하게 지원하면서도 불필요하거나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강제 수사는 걸러내는 효율적인 사법 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경찰의 직접 수사 확대에 따라 영장 신청 건수가 증가한 점을 이번 인사 배경으로 꼽았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의 압수수색영장 청구는 2023년 대비 2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포영장과 통신영장도 각각 12%, 12.7% 늘었다.중앙지검은 "강화된 인적 역량을 바탕으로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대해 신속히 결정하고, 합리적인 보완 수사를 요구함으로써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3. 3

      서울교육청, 설 연휴 학교 주차장 무료 개방…초중고 210곳 대상

      서울시교육청은 설 연휴인 오는 14∼18일 지역주민과 역귀성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학교 주차장과 운동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주차시설을 개방하는 학교는 서울시교육청 관내 공·사립 초·중·고등학교 총 210교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학교 명단과 개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행정안전부 공유누리 서비스)와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아이나비에어, 현대차네비게이션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주차시설이 부족한 주택가에 거주하는 서울시민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부모·형제 및 친지 등을 방문하는 역귀성객의 주차 편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