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사진=로이터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사진=로이터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자비드 장관은 이미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자비드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오늘 아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속 검사 결과 양성 판정으로, 현재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감사하게도 나는 백신을 접종했고 증상이 경미하다"고 부연했다.

자비드 장관은 3월 17일과 5월 16일 두 번에 걸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실을 자신의 SNS에 알린 바 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오는 19일 봉쇄 해제를 예정했지만, 전문가들은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많고 백신을 접종했어도 100%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영국은 전날 신규 확진자가 5만1870명 발생하는 등 최근 재유행을 겪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고 사망자 수가 두 자릿수에 그치는 점을 고려해 봉쇄 해제를 강행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백신 완전 접종자가 성인의 3분의 2에 달하지만, 아동과 청소년 접종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