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혁 사장 "NC·두산, 한화 보고 배워라" 과시했다가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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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혁 사장, 한화 칭찬 기사 공유
다음날 한화 이글스 선수도 코로나 확진
NC 다이노스 호텔 합석한 여성과 모임 가져
다음날 한화 이글스 선수도 코로나 확진
NC 다이노스 호텔 합석한 여성과 모임 가져
박찬혁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가 'NC 다이노스 원정 숙소 발 코로나 감염'과 관련해 한화 야구단이 기본 원칙에 충실하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가 망신을 당했다.
박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NC-두산 원칙 지킨 한화 보고 배워라'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눈앞에 불투명한 변수가 많을수록 기본에 충실한 원칙을 지키는 정공법만이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적었다.
이때만 해도 프로야구 NC의 원정 숙소에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 4명과 호텔에서 술을 마신 여성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날 키움, 한화 선수들과도 이 호텔에서 동일한 여성과 모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야구계에 따르면 지난 5일 NC 선수 4명과 술을 마신 뒤 코로나 19에 확진된 여성 A 씨와 하루 전날인 4일 밤 원정 숙소로 쓰이는 호텔을 찾은 키움 선수 2명과 은퇴 선수 1명 등 총 5명이 A 씨의 방에서 모임을 했다.
또한 같은 날 이 호텔에 묵고 있던 한화 선수 2명과 위 은퇴 선수, 여성 2명 등 총 5명도 또 다른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임들에 참석한 키움과 한화 선수 각각 1명씩은 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돼 있고, 특히 키움 선수 1명은 올림픽 대표팀에 최종 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NC 박민우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태극마크를 반납한 상태다.
키움과 한화 구단은 이 같은 사실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KBO는 각 구단에 선수들이 즉각 방역 당국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고 PCR 검사를 받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한화와 키움 선수들 또한 방역수칙 위반 혐의를 피하고자 거짓 진술을 섞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졌다.
한화와 키움 구단은 17일 "외부인 접촉으로 물의를 빚은 선수들이 처음 진술과 다르게 일부 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해 이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정정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제가 된 선수들은 은퇴 선수가 "지인이 온다"고 말하자 인사만 하고 각자 객실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이에 한화와 키움 구단은 외부인 접촉으로 물의를 빚은 선수들에게 방역수칙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한화와 키움 선수들이 한 방에 있었다는 증거가 나왔다.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음에도 구단은 "방역수칙이 아니다"라고 말해 조사에 혼선을 빚게 한 것이다.
강남구청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 위반으로 한화, 키움 선수 5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상 유례없는 시즌 중단을 초래한 무책임한 선수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형국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박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NC-두산 원칙 지킨 한화 보고 배워라'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눈앞에 불투명한 변수가 많을수록 기본에 충실한 원칙을 지키는 정공법만이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적었다.
이때만 해도 프로야구 NC의 원정 숙소에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 4명과 호텔에서 술을 마신 여성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날 키움, 한화 선수들과도 이 호텔에서 동일한 여성과 모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야구계에 따르면 지난 5일 NC 선수 4명과 술을 마신 뒤 코로나 19에 확진된 여성 A 씨와 하루 전날인 4일 밤 원정 숙소로 쓰이는 호텔을 찾은 키움 선수 2명과 은퇴 선수 1명 등 총 5명이 A 씨의 방에서 모임을 했다.
또한 같은 날 이 호텔에 묵고 있던 한화 선수 2명과 위 은퇴 선수, 여성 2명 등 총 5명도 또 다른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임들에 참석한 키움과 한화 선수 각각 1명씩은 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돼 있고, 특히 키움 선수 1명은 올림픽 대표팀에 최종 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NC 박민우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태극마크를 반납한 상태다.
키움과 한화 구단은 이 같은 사실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KBO는 각 구단에 선수들이 즉각 방역 당국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고 PCR 검사를 받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한화와 키움 선수들 또한 방역수칙 위반 혐의를 피하고자 거짓 진술을 섞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졌다.
한화와 키움 구단은 17일 "외부인 접촉으로 물의를 빚은 선수들이 처음 진술과 다르게 일부 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해 이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정정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제가 된 선수들은 은퇴 선수가 "지인이 온다"고 말하자 인사만 하고 각자 객실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이에 한화와 키움 구단은 외부인 접촉으로 물의를 빚은 선수들에게 방역수칙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한화와 키움 선수들이 한 방에 있었다는 증거가 나왔다.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음에도 구단은 "방역수칙이 아니다"라고 말해 조사에 혼선을 빚게 한 것이다.
강남구청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 위반으로 한화, 키움 선수 5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상 유례없는 시즌 중단을 초래한 무책임한 선수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형국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