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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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사실상 무관중 형태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들은 응원 음향을 틀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관중의 응원 목소리를 담은 음향을 경기장에 틀어 선수들의 사기를 높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전 올림픽에서 나온 관중의 함성을 음향으로 제작해 선수들이 관중과 팬들에게 둘러싸여 올림픽 경기장에서 뛰는 것처럼 느끼게 하겠다"고 했다.

IOC와 도쿄조직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 경기 실시간 전 세계 시청자 수를 집계해 이를 경기장 전광판에 내보낼 예정이다.

또 지구촌 모든 이들이 도쿄올림픽을 지켜보고 있다는 뜻을 담고자 전 세계 팬들에게서 6초 분량의 셀피 동영상을 받아 온라인 응원 형태로 전광판과 중계방송 화면에도 띄울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IOC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자 해외 관중의 일본 입국은 물론 일본 거주민의 경기 관전도 금지했다. 수도권인 도쿄도(都) 바깥에서 열리는 극히 일부 경기만 관중을 불러 놓고 치른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 2명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확진 선수의 국적, 성별, 나이 등은 개인 정보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둘을 포함해 도쿄조직위가 발표한 올림픽 참여 인원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명이다. 나머지 8명은 대회 관계자 5명, 언론 관계자 2명, 조직위 위탁 업무 직원 1명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